[연구성과][김한나 교수] 유전자 지도에 새겨진 비만의 미래: 한국 연구팀 참여, 510만 명 빅데이터로 ‘맞춤형 예방’ 새 장을 열다

2025-07-31




유전자 지도에 새겨진 비만의 미래: 한국 연구팀 참여, 510만 명 빅데이터로 ‘맞춤형 예방’ 새 장을 열다


전 세계 510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역대 최대 규모의 비만 예측 연구가 발표되며, 국제 의료계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에는 한국 연구팀이 핵심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국 측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SAIHST)의 김한나 교수가 연구에 참여했다. 김 교수는 국내 다양한 코호트(KSCS, ACD, PCOS)를 활용해 한국인 유전체 및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국제 공동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립보건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들이 함께 협력했으며, 연구 결과는 7월 21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의 중심에는 ‘다유전자 점수(Polygenic Score, PGS)’라는 예측 도구가 있다. PGS는 수천 개의 유전 변이를 종합해, 개인이 특정 질환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비만 예측용 PGS는 기존 방식보다 예측력이 2배 이상 높았으며, 유럽계 인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 변동의 최대 17.6%를 설명할 수 있었다.


특히 유의미한 결과는 어린 시기부터 비만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5세 이전의 BMI에 PGS를 추가하면, 18세 BMI의 예측 정확도가 22%에서 35%까지 향상됐다. 이는 조기 식별과 생활 습관 개선 같은 맞춤형 예방 전략의 조기 개입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유럽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히스패닉, 아프리카, 남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 집단의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한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보편적인 예측 도구, 즉 ‘다민족 PGS’를 개발했으며, 이는 인종 간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다. 다만, 아프리카계 인구에서는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예측력이 2.2%에 불과해, 향후 형평성 있는 유전체 연구 확대가 필요함도 함께 시사됐다.


또한 이번 연구는 ‘유전이 곧 운명은 아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유전적으로 비만 위험이 높은 사람일수록 식단과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입에 더 잘 반응하여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단, 개입 종료 후 체중을 다시 얻는 경향도 있어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번 연구는 정밀의료 기술이 비만 예방과 관리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김한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미리 알고 지킬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대규모 국제 협력 연구에 적극 참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Tel 02-2148-7797~9       Fax  02-3412-3994

AM 09:00 ~ PM 05:30
LUNCH PM 12:00 ~ PM 01:00

© 2025 SAIHST. All rights reserved

  Tel 02-2148-7797~9       Fax 02-3412-3994


  AM 09:00 ~ PM 05:30
  LUNCH PM 12:00 ~ PM 01:00

   © 2025 SAIHST. All rights reserved